소개는 우연이 아니다 – 『No B.S. Guide to Maximum Referrals』로 다시 보는 병원 성장의 7가지 구조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도직입적입니다.
저자들은 감정적인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신 숫자, 구조, 시스템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그리고 읽다 보면 묘한 장면이 계속 떠오릅니다.
“아, 이거 병원 얘긴데?”
직접적으로 병원을 언급하지 않는데도,
병원을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계속 병원 장면이 겹쳐집니다.
1. 이 책은 “신규 고객 집착은 가장 비싼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책의 출발점은 명확합니다.
대부분의 사업자는 새 고객을 쫓느라 기존 고객을 방치한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수익을 갉아먹는 가장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말합니다.
병원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됩니다.
신환 수는 늘어나는데,
전체 매출은 정체되거나 오히려 흔들리는 경우입니다.
이 책은 그 이유를 감정이 아니라 수학으로 설명합니다.
한 명의 고객을 잃을 때 드는 비용은
그 고객을 처음 데려올 때의 비용 + 그 사람이 남겼을 수익 + 그 사람이 데려왔을 소개까지 포함된다고 말합니다.
이 계산을 병원에 대입해 보면,
“한 명의 이탈”이 얼마나 무거운지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2. 이 책은 “고객 이탈은 갑자기가 아니라 신호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들은 이탈을 사고처럼 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조용히 멀어지다가 사라진다고 말합니다.
병원에서도 그렇습니다.
불만을 크게 말하지 않고,
예약을 한 번 미루고,
다음 연락이 없고,
어느 순간부터 안 옵니다.
이 책은 이걸 ‘알람 시스템의 부재’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고객이 떠난 뒤가 아니라,
떠나기 직전의 미세한 변화를 아무도 관리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3. 이 책은 “소개는 부탁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이 책이 가장 공격적으로 비판하는 게 있습니다.
“소개 좀 해주세요”라는 말입니다.
저자들은 단언합니다.
소개는 부탁해서 생기지 않는다고요.
소개는 고객이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만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만족도가 높아도
소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병원이 있고,
특별히 부탁하지 않아도
소개가 계속 이어지는 병원이 있습니다.
차이는 사람의 성향이 아니라
설계된 경험의 차이입니다.
4. 이 책은 “가장 강력한 소개 엔진은 ‘반복 접촉’”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들은 뉴스레터, 정기 접촉, 반복 노출을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람은 자주 떠올리는 대상을 추천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료가 끝난 순간이 아니라,
치료 이후에도 병원이 계속 떠오를 때
소개는 발생합니다.
이 책은
“관계는 한 번의 만족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매우 집요하게 반복합니다.
5. 이 책은 “모든 고객을 붙잡으려는 순간, 구조가 망가진다”고 말합니다
인상적인 대목 중 하나는
‘나쁜 고객’을 과감히 걸러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모든 고객을 붙잡으려 하면
결국 소개가 나오지 않는 고객 비율이 높아진다는 논리입니다.
병원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봅니다.
항상 불만이 많고,
가격에만 민감하고,
주변에 병원 이야기를 부정적으로 하는 유형.
이 책은 냉정하게 말합니다.
소개는 고객의 질을 증폭시킨다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어떤 고객을 남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6. 이 책은 “소개는 고객의 자기정체성과 연결된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아무 곳이나 소개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소개해도 괜찮은 곳,
자기 이미지가 손상되지 않는 곳만 소개합니다.
이 책은 소개를
‘추천 행동’이 아니라
자기 표현 행위로 봅니다.
병원에서도
“여긴 믿고 보내도 돼”라는 말이 나올 때,
그 병원은 이미 환자의 자존감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소개는 만족보다 훨씬 높은 단계의 선택이라는 말이
여기서 실감 납니다.
7. 이 책은 “결국 성장은 시스템이 만든다”고 말합니다
책의 마지막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성과는 운이 아니라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소개도, 재방문도, 관계 유지도
전부 사람의 선의에 맡기면
언젠가 멈춥니다.
병원이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좋은 의사, 친절한 직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책은
좋은 의도를 자동으로 반복시키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무리하며
『No B.S. Guide to Maximum Referrals & Customer Retention』은
읽고 나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책입니다.
위로도 없고,
핑계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분명한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당신의 성장은, 구조의 결과인가 우연인가.”
병원 경영에서도
소개는 착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설계돼서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