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왜 마케팅일까 – 『Everything Is Marketing』이 병원 경영에 던지는 7가지 기준
『Everything Is Marketing』
저자: Seth Godin
이 책의 제목은 다소 과격하게 들립니다.
Everything Is Marketing.
모든 것이 마케팅이라는 주장입니다.
Seth Godin은 이 말을
광고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마케팅을 광고로만 생각하는 순간, 이미 중요한 걸 놓치고 있다는 경고에 가깝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다 보면
“이건 마케팅이 아니지”라고 선을 긋고 싶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선 자체가 굉장히 인위적으로 느껴집니다.
1. 이 책은 “사람이 접하는 모든 접점이 메시지”라고 말합니다
Seth Godin은 마케팅을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라
메시지가 해석되는 모든 순간의 합으로 정의합니다.
말 한마디,
대기하는 시간,
질문에 답하는 태도,
문제가 생겼을 때의 반응.
병원에서도
이 접점들은 늘 존재합니다.
광고는 없어도
경험은 항상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이 병원을 평가할 때
광고 문구가 아니라
이 접점들을 통해 의미를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2. 이 책은 “마케팅은 의도가 아니라 인식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어요.”
Seth Godin은 이 문장을
마케팅에서 가장 무력한 말 중 하나로 봅니다.
의도는 내부에 있고,
마케팅은 항상 외부에서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도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한 선택이
환자에게는 다르게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은
무엇을 하려 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느껴졌는지가
마케팅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3. 이 책은 “사람은 말보다 행동을 더 믿는다”고 말합니다
광고는 말입니다.
경험은 행동입니다.
Seth Godin은
사람들이 브랜드를 믿게 되는 순간을
약속을 들었을 때가 아니라
약속이 지켜지는 걸 봤을 때라고 설명합니다.
병원에서도
설명보다
실제 과정이 더 강하게 기억됩니다.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순간,
그 자체가 하나의 메시지가 됩니다.
이 책은
마케팅의 핵심을
일관성에서 찾습니다.
4. 이 책은 “마케팅은 특정 부서의 일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Everything Is Marketing이라는 말은
모두가 마케터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모두가 브랜드의 일부라는 자각에 가깝습니다.
병원에서도
마케팅은 홍보 담당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접수, 상담, 진료, 안내, 사후 관리까지
모든 역할이
하나의 인상을 만듭니다.
이 책은
마케팅을 분리할수록
브랜드는 더 약해진다고 말합니다.
5. 이 책은 “기억되는 것은 평균이 아니라 특정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경험 전체를 다 기억하지 않습니다.
대신 몇 개의 장면만 남깁니다.
기다림이 길었던 순간,
의외로 친절했던 장면,
불편했지만 해결되었던 경험.
Seth Godin은
마케팅을 잘하는 조직은
이 기억 지점을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병원에서도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기억될 장면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6. 이 책은 “불편함을 없애는 것도 강력한 마케팅”이라고 말합니다
마케팅은
무언가를 더하는 일처럼 보이지만
이 책은
덜어내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불필요한 절차,
설명되지 않는 기다림,
의미 없는 반복.
병원에서
이 불편함을 줄이는 것 자체가
아주 강한 메시지가 됩니다.
“이곳은 나를 배려한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7. 이 책은 “마케팅은 단기 성과보다 방향성”이라고 말합니다
Seth Godin은
즉각적인 반응보다
누적되는 인식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오늘 한 선택이
내일의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가 다시 선택을 부릅니다.
병원 경영에서도
한 번의 캠페인보다
매일의 기준이 더 오래 남습니다.
이 책은
마케팅을 이벤트가 아니라
운영 철학으로 보라고 말합니다.
마무리하며
『Everything Is Marketing』은
마케팅 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대신 이렇게 묻습니다.
“지금 이 선택은
어떤 메시지로 해석될까.”
병원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은
누군가에게는 이미 마케팅입니다.
문제는
그 메시지를 의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연에 맡기고 있는가입니다.